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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나의 이야기/나를 성장시켜준 특별한경험

3-1 J1 미국인턴 비자 도전

by 행부남 2022. 12. 5.

1. 계속되는 취업 실패 우연히 미국 인턴 공고를 발견하다.

20년 9월 회사에서 잘리고 실업급여 7개월 받으며 제주 3개월 생활 후 21년 1월부터 부산에서 새직장을 찾았다. 구직사이트에 올라온 공고를 매일 확인하고 이력서를 여기저기 넣었다. 대부분 서류에서 탈락했지만 워낙 많은 이력서를 넣어서 면접도 많이 봤다. 그러나 36세 애매한 경력이 있던 나는 많은 면접을 보고도 계속해서 탈락했다. 다행히 4월까지 실업급여를 받을 수 어서 생활비는 걱정 없었다.

 

그러다 우연히 복지넷 첫 화면 맨 위에 해외 콜로라도 데이케어센터 공고가 있었다. 콜로라도 덴버에 있는 한인노인주간보호센터였다. 한국 문화가 익숙하고 영어를 잘 모르는 노인이 대부분이라 한국에 살고 있는 직원이 필요해 인턴을 5명 모집하고 있었다. 공고 자세한 내용은 주 5일 평일 9시~17시까지 근무고 숙소와 렌터카 지원, 점심식사 제공, 근무평가 후 취업비자, 영주권 스폰 가능하며 시간당 13불로 시작해 3개월 후 15불 준다고 되어있었다. 처음엔 인턴 비자로 1년~1년 6개월 근무였다. 나는 사회복지 유사 경력이 1년 이상 있어 1년 6개월 정도 가능했다. 미국에서의 직장생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조건이 나쁘지 않다고 판단되어 바로 도전하기로 결심하고 메일로 이력서 자소서를 보내면서 절실한 마음을 담아 보냈다. 

 

2. 미국 인턴 회사에 합격하다.

메일로 영어 수준이 얼마나 되는지, 비자 수속비용이 들고 나이 때문에 해외정착지원금을 받지 못하는데 괜찮은지 물어보셨다. 어학연수를 다녀왔지만 그때도 잘하진 못했고 지금 안 안 써서 더 못하지만 열심히 하겠다고 했고 비자비용은 갈수만 있다면 아무래도 상관없다고 했다. 그런 의지를 보고 카카오 영상통화로 바로 면접을 1시간 정도 봤고 다음날 합격이라고 말해주었고 비자 수속해주는 회사와 비자 준비를 하면 된다고 했다. 처음엔 너무나 기분이 좋았다. 해외생활, 그것도 미국에서 직장생활을 한다는 상상을 하며 세상을 다 가진 것만 같았다. 주위 사람들에게 미국 준비한다고 말하고 다니며 기뻤다. 그러나 비자 준비를 너무 쉽게 봤다. 

 

3. 인턴 비자(J1) 서류 준비와 비용

비자 수속 준비도와 주는 회사에서 일단 기본으로 비자 수속비용으로 20만 원 입금하고 외화계좌로 5,000달러를 입금했다. 여기에 진행 비용, SEVIS 등록비, ds7002 컨설팅&발급비, ds2019 발급비, 18개월의 의료보험비, 스폰서 기관 application fee, 비자 인터뷰 예약대행&교육비가 포함되었다고 했다. 비자 인지대라고 인터뷰를 볼 때 나중에 160달러는 따로 내야 된다고 했다. 생각보다 많은 돈이 들었지만 해외로 가고 싶은 열망이 커서 아랑곳하지 않았다. 죄송했지만 부모님이 천만 원을 보내주셔서 그 돈으로 준비했다. 

처음에 이력서, 경력증명서, 회사 정보 등, 비자서류를 영어로 작성해야 했고 영어를 못하는 나는 생각보다 힘들었고 오래 걸렸다. 그리고 미국의 비자회사에 전화로 인터뷰를 했고 나는 점수가 낮았다. 그래서 회사에서 온라인 영어 수업 32만 원짜리를 들어야 한다고 했다. 안 들으면 환불을 못 받는다고 하였다. 환불이 돼도 일부만 환불이고 영어수업이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수업이라 그냥 환불 없이 진행했다. 한국 회사에서도 전화 인터뷰 떨어져도 비자 인터뷰 다붙는다고 했다. 20대 대학생들은 질문이 크게 까다롭지 않고 대부분 붙는다고 했고 영어를 못해도 붙는 경우도 많다고 했다. 다만 나는 나이가 많고 경력직이라 질문이 까다로울 수 있으니 잘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 회사에서 인터뷰하는 노하우와 예상 질문지를 받았고 나는 매일 영어공부를 했다. 아는 지인을 통해 캐나다 사람과 시급 33만 원을 주며 1대 1 수업을 했다. 주에 3회 정도를 했고 매일 운동하고 집에서 영어공부를 했다. 시간이 많지 않아 1달 조금 넘게 준비했고 비자 인터뷰에 필요한 서류를 받는데도 다 영어도 어려움이 많았다. 한국회사와 번역기의 도움으로 서류를 받았고 서류에 있는 미국 회사에서의 업무를 보며 외웠다.

 

비자수속 20만 원, 5,000달러, 영어과외비 100만 원, 비자 인터뷰 160달러, 서울 교통비, 숙박비 등을 합치면 우리나라 돈으로 하면 대략 천만 원(10,000,000원) 정도 사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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