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첫 번째 J1 비자 인터뷰 거절당하다.
드디어 날짜가 정해졌고 서울에 하루 전날에 큰 이모집으로 갔다. 가는 김에 엄마 아빠도 같이 비행기 타고 함께 갔다. 점심에 맛있는 식사를 하고 강남에 있는 한국 회사 사무실에 가서 최종 연습을 하고 체크했다. 긴장되는 마음으로 전날까지 질문지를 공부하고 다음날 아침 일찍 미국 대사관으로 가서 줄 섰다.. 큰 건물과 경찰들도 많아 분위기에 압도당해 주눅 들었다. 아침 일찍 와서 기다린 덕분에 비자 인터뷰 창구 열리자마자 바로 인터뷰를 했다. 미국 여성분이었는데 질문하는 영어 발음이 잘 들리지 않아 여러 번 물어봤다. 질문에 대한 대답은 준비한 대로 했다. 한국 사회복지기관에서 어떤 일을 했는지 물어보길래 내가 했던 일을 대답했다. 미국 여성분은 갑자기 일어나 기다리라고 하더니 다른 상사에게 한참을 물어보고 이야기하고 왔다. 내 생각에 사회복지일에 대한 이해가 없는 것 같았다. 그녀는 다시 재자리로 돌아와서 나에게 바로 공포의 노란색 종이를 줬다. 불합격 종이였다.
2. 두 번째, 세 번째 모두 J1 비자 인터뷰 거절당하다.
엄청난 좌절감과 속상함이 밀려왔다. 너무 우울하고 무서웠다. 떨어지면 환불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160그래서 160달러를 내고 한번 더 비자 인터뷰를 도전하기로 했다. 집으로 가는 길이 너무 힘들었다. 부산에 내려갔다가 다시 서울에 올 생각을 하니 정말 짜증 났지만 어쩔 수 없었다. 다행이 1주일 뒤에 자리가 있어 신청하고 160달러를 입금했다. 1주일 동안 다시 열심히 준비했다. 부모님께는 언제인지 이야기하지 않고 조용히 혼자 전날에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올라가 모텔을 잡아서 잤다. 다음날 혼자 다시 미국 대사관으로 갔다. 원래 한번 비자 거절당한 미국 대사관이 있으면 다른 분이랑 인터뷰를 한다고 한다. 그래서 다른 미국 여성 대사관과 인터뷰를 했다. 첫 번째 인터뷰와 비슷하게 한국에서의 경력에 대해 물어봤고 그것에 대해 답했다. 새로운 대사관직원 역시 사회복지를 이해못하는 것 같았다. 또다시 떨어졌다. 첫번째 거절과 마찬가지로 짜증나고 화가났다. 한국회사에 전화를 하니 거절당한 이유가 중요하다고 했는데 도대체 이유를 알수가 없었다. 어쨋든 뒤돌아갈수 없기에 3번째 인터뷰를 160달러를 입금하고 진행했고 세 번째가 사실상 마지막이라고 했다. 세번떨어지면 비자를 주지 않는다고 하였다.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준비를 하고 또 다시 1주일 뒤 서울을 나섰다.
세번째 인터뷰는 한국 남자 미국인이셨고 한국말도 잘하는 것 같았다. 왠지 합격해줄 것 같은 기대가 커졌다. 이번에 한국에서의 사회복지 경력에 대해 물어봤고 거절당했다. 답답해서 통역사를 불러달라 했고 나의 경력과 이비자는 맞지 않으니 다른 비자를 통해서 오라고 했다. 아침일찍이라 모텔에 체크아웃 시간이 남아 모텔로 들어가 누웠다. 허무하고 좌절감이 엄청났다. 모든 돈을 날려 부모님께도 죄송했다. 며칠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좌절하고 있었다.
3. 인턴 비자 아직 포기하기는 이르다?
1주일 뒤 미국 콜로라도 데이케어센터에서 연락이 왔다. 자기들도 내가 왔으면 좋은데 너무 안타깝고 미안하다고 했다. 그래서 홈케어 회사로도 등록되어있는데 이 회사로 비자 신청을 해보자고 했고 6개월 뒤에 다시 인터뷰할 수 있는데 비자비용을 5,000달러를 내줄 테니 다신 한번 도전해보자고 했다. 갑자기 한줄기 빛이 보였다. 새로운 희망을 않고 나는 6개월 동안 영어공부를 시작했다. 영화 인턴을 보며 쉐도잉 하고 공부했다. 그리고 왜 떨어졌는지 비자 인터뷰에대해 분석했다. 아무리 검색해도 나와같은 비자인터뷰 케이스가 없었다. 애초에 미국 사회복지시설에서 경력 없고 젊은 친구들만 몇 명 지원했기 때문이다. 내같이 나이 많은 사람이 사회복지 경력직으로 인턴 비자를 하는 경우가 없었다. 답답해하던 중 유튜브에 미국의 사회복지사와 사회복지공무원인 분들이 있어 댓글을 달고 메일로 질문했다. 그때 왜 떨어졌는지 알았다. 미국에서는 사회복지사는 상담, 사례관리 서류 등 제한된 전문적인 일만 하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직접적인 케어는 따로 직원이 있는 것이었다. 한국에서 사회복지사로서는 멀티로 모든 일을 해야 했고 나는 그것에 대해 이야기를 했었고 비자 신청서류에는 프로그램 진행하는 업무만 적혀있었다. 말 그대로 비자서류에 적힌 내용의 업무 경력을 이야기했었어야 했다. 내가 영어가 부족하고 대사관 직원이 사회복지를 이해를 잘못하는 것도 있지만 앞의 내용이 떨어진 이유의 진짜 인 것 같다. 당연히 회사에서도 이런 케이스가 없으니 몰랐을 것이다. 그래서 왠지 한 번 더 도전하면 잘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고 6개월간 계약직으로 일하며 매일 2~3시간 영어 공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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