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이야기는 내가 신천지 포교 대상이 되어 신천지 사람들과 어울렸던 이야기이다. 처음엔 전혀 신천지 사람들인지 눈치 못 챘고 나중에 조금씩 의심하기 시작할 때 코로나가 터졌고 사람들의 활동이 조용해졌다. 그때 뭔가 이상해서 신천지를 조사해보니 내가 포교활동을 당했다는 것을 눈치챘다.
1. 신천지 포교 대상이 되다.
19년 9월쯤 지인을 통해 취업을 하게 되었고 오랫동안 무기력한 백수생활을 한 이후라 정서적으로 안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오랜만에 기회가 왔고 제대로 인간답게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며 열심히 일했다. 그곳에 계약직으로 직원이 있었는데 조금 밝고 순수한 여직원이었다. 열심히는 하는데 과도하게 긍정적이고 비현실적인 이야기하는 사람이라 답답했다. 나와 정 반대였지만 한참 우울감과 자신감 결여되어있던 나에게 그런 무한 긍정적인 사람이 꽤 좋은 영향을 주었다. 일하다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할 때마다 나도 모르게 핀잔을 주기도 했다. 외근을 하여 차량을 타고 둘이서 있는 시간이 가끔 있었는데 그러다 조금 친해졌다. 어쩌다 보니 나는 무기력함과 자신감 결여돼 있고 분노가 찰 때도 있어 걱정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그녀는 자기도 그래서 교수님이 추천해준 분과 무료로 상담을 받아서 좋아졌다고 했고 나에게도 소개해주겠다며 말했다. 돈 안 줘도 되냐고 물어보니 돈 안 줘도 되는데 다른 곳에 일하는 사람이니 아무한테도 이야기하지 말라고 했다.
2. 1차 심리상담, 성경공부통한 복음방 포교
순진한 나는 고맙다고 말하며 그분을 주에 2회씩 만났다. 오픈된 카페에서 만나 심리상담을 받았는데 머 이야기를 들어주고 내 이야기를 하다 보니 도움은 된 것 같다. 그렇게 3주를 하고 카페 돈이 비싸니 스터디 카페였나 회의실 같은 곳을 2시간씩 빌렸다. 그때부터 성경책을 읽고 해석하면서 상담을 했다. 그때부터 너무나 재미없고 따분했다. 종교도 없었고 성경에 관련에 관심이 없었던 나는 몇 번 하고 나서 심리상담에 별로 도움이 안 되고 시간 아깝다는 생각을 했다. 내성 향 자체가 싫으면 안 하는 스타일이라 한 달째 되던 날 딱 잘라 말했다. 고맙지만 그만해도 될 것 같다고 하니 엄청 설득을 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니 더더욱 하기 싫었다. 좀 이상하다 생각은 했지만 별생각 없이 상담을 받지 않았다.
2. 2차 동호회 모임을 통한 신학원(센터수강 6개월) 포교
내가 토요일 상담을 그만뒀는데 마침 전날에 상담사를 연결해준 그녀가 만나자고 하여 상담을 그만둔다고 말하고 바로 그녀와 만나 밥을 먹었다. 때마침 나도 그녀가 너무 답답해서 심한 말을 많이 했어서 사과하고 싶었다. 만나서 밥 먹으며 내가 좀 심한 것 같다며 사과했다. 상담 그만둔 것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고 카페를 가자고 했다. 자주 만나는 언니 오빠들이 있는데 오늘 만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갑자기 조금 일찍 왔다며 모르는 사람들이 합석했다. 이미 나의 성향, 배경을 알고 있었냐는 듯이 그들은 나에게 호의적이고 긍정적이었다. 자기들 모임은 술은 먹지 않고 건전하게 버킷리스트를 적어 하나씩 경험해보고 만나서 이야기하는 모임이라고 했다. 나는 집으로 가면서 너무 좋다는 느낌을 받아 다음에 나도 참석해도 되냐고 물어보고 다음 주부터 참석했다.
나포함 남자 2명, 여자 3명이었고 한달정도 매주 토요일마다 모였고 평일에도 만나기 도했다.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너무 좋았다. 나를 타겟으로 맞춰 주는게 목적이니 나를 주인공으로 만들어줘 행복할 수 밖에 없었다. 한달정도 지났을 때 멤버중 1명이 서면에 좋은 세미나가 있어 듣는데 다같이 가자면서 이야기 했다. 다른사람 모두 좋다면서 참여했다. 나는 별관심 없었지만 사람들이랑 어울리고 노는게 재밌으니 참석했고 부산 서면 학원가 근처에서 강의를 들었다. 종교 관련이야기 였다. 그다음에는 성경관련된 강의를 6개월간 월화목금 매주 한다고 했다. 장소도 서면 진경찰서 옆이었는데 우리집에서 도보 5분거리 였다. 그사람들과 함께하는것이 즐거워 일단 한번 가본다고 했고 첫날 수업을 들었다. 간판없는 학원 같은 건물에 강의실이었는데 사람이 가득차있었고 자리가없어 밖에서 티비로 보며 듣는 사람도 있었다. 그래서 와 머가 그렇게 좋은 강의를 하길래라는 생각하며 기대했다. 성경강의를 들어봤는데 말그대로 성경내용을 말해주고 해석하고 하는데 너무나 지루하고 재미없었다. 1시간반동안 죽는줄 알았다. 사실 처음에는 수업이 괜찮으면 아침에 헬스장을 가야겠다 생각하고 금요일저녁은 축구해서 월화목만 가볼까 생각했는데 전혀아니었다. 그때 또 마음의 안정과 지적성장을 시작하는시기로 책을 읽기 시작해서 책읽는 시간도 필요했다. 별고민은 안했지만 고민한척 하면서 미안하지만 나는 저녁에 운동하고 책읽어야하고 금요일마다 축구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모임 연결해준 직원 그녀가 엄청 간절하게 같이 듣자면서 이야기했다. 하지만 나한테 안통했다. 아무리 그사람들과 어울리는게 좋아도 내시간에 지루하고 관심없는걸 하는건 별개문제였다. 게다가 주말에 만나서 놀면된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12월 1월을 그사람들과 보낸 후 코로나가 터졌다. 급속도로 전염이 확산되던 계기가 대구 신천지 모임이었다. 이후 갑자기 그다음주부터 단체톡방에서 아무말이 없었다.
'6. 나의 이야기 > 나를 성장시켜준 특별한경험' 카테고리의 다른 글
4-1. 1억1천 전세사기 당하다.(원룸, 투룸, 오피스텔) (0) | 2022.12.08 |
---|---|
3-2 J1 미국인턴 비자 도전 (0) | 2022.12.08 |
3-2 J1 미국인턴 비자 도전 (0) | 2022.12.07 |
3-1 J1 미국인턴 비자 도전 (0) | 2022.12.05 |
1. 비트코인 투자실패 (1) | 2022.12.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