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도쯤에 남의 이야기만 듣고 비트코인 투자하다 실패한 경험을 이야기하려고 한다. 당시 나는 번아웃, 소진 이유로 삶이 무기력하고 우울할 때였고 그를 위한 해결방법으로 어학연수를 다녀온 다음 불안한 마음에 급하게 직장을 잡고 일하고 있었다. 장애인 사회복지생활시설에 일하고 있었고 교대근무를 하며 몸과 마음이 너무 힘들었다. 나의 생각과 태도가 큰 문제였다.
하루하루 우울감을 이겨내는데 에너지를 낭비하고 살던 중 비트코인이라는 것이 유행하였고 친구들 채팅방에서 이야기가 나오고 돈 벌었다는 이야기가 나오길래 귀가 솔깃했다. 몇억을 벌고 인생 역전했다는 사람도 많다는 소문까지 나기 시작했다. 나는 투자의 대해 전혀 모르고 주식, 자본주의 개념도 전혀 없었지만 한 번에 몇억을 벌어 인생을 편하게 살고 싶다는 오만한 생각을 했다.
처음엔 백만 원을 넣고 친구들이 좋다는 것을 샀는데 돈을 벌었다. 초심자의 행운이고 다 오르는 장이었다. 이후 적금에 들어간 천만 원 찾고 다음 3천만 원까지 찾으며 거의 다 찾아서 투자했다. 나중에는 회사의 명절 보너스까지 가지고 있는 현금 모조리 넣었다. 총 3천7백만 원을 넣었던 것 같다. 마치 카지노에서 인생한방 노리는 도박꾼이었던 것이다. 이후 매일매일 틈만 나면 핸드폰을 보며 확인했다. 돈 넣고 돈 먹기에 중독된 것이다. 그게 어떤 가치인지도 모르고 어떤 구조로 돌아가는지 몰랐고 관심도 없었다. 그냥 올라가길래 올라갈 것이라 기대하고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어느 날 뉴스에서 정부에서 규제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모든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했다. 하지만 나는 희망 회로를 돌렸다. 조금 있으면 다시 오를 거야 라는 생각을 하며 난 끝까지 존버 해서 부자 될 거야 라는 말도 안 되는 희망을 품었다. 나는 어플을 지웠다. 몇 개월 1년이 지났지만 더더욱 더 떨어졌다. 마이너스 -98프로를 마지막으로 눈으로 확인했었다. 3천7백만 원이 100만 원이 되었다. 엄청난 좌절감과 우울감, 스트레스가 왔다. 18, 19년도 동안 나는 일을 많이 안 하고 백수 생활하게 됐고 더 욱도 우울했다. 우울감을 풀고 싶어 소비하고 해외여행을 있는 돈 없는 돈 써서 몇 번 갔지만 그걸로 부족하고 더 가고 싶었다. 그때마다 돈이 없어 못 갔는데 비트코인이 생각나며 분노가 치솟았다. 첨엔 남 탓, 나라 탓하였고 나중엔 자신을 탓하며 자기 학대까지 했다.
몇 년이 지나자 잊어버리고 점점 무뎌지게 됐고 취업을 하게 되면서 조금 안정을 찾았다. 주식시장과 자본주의 시장을 공부하면서 그때의 실수를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다 21년도에 상승장이 왔다. 나는 본전만 되면 소원이 없겠다고 생각했다. 나의 돈은 본전이 되었다. 상황이 바뀌자 인간의 마음은 간사하게 바뀌었다. 너무 큰상 승장에 정신 못 차리고 또다시 반복해서 모르는 곳에 투자를 했다. 조금 벌었지만 다시 폭락장이 왔다. 18년도만큼은 아니지만 절반 정도가 떨어졌다.
이번에는 주식시장처럼 공부를 해야겠다 생각하고 비트코인과 xrp 리플에 대해 공부하고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어 비트코인 이더리움 xrp를 사고 장기 투자하기로 마음먹었다. 주식도 물론 같이하고 있었고 대부분의 돈은 미국 주식에 있고 한국 주식과 코인 시장에 분산에서 투자했다. 없어질 수도 있지만 다른 주식자산들이 있기에 괜찮을 거라 생각하고 오르면 폭발적으로 오르거나 내릴 수 있는 위험자산에 감당한 정도의 자산을 넣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그때의 경험이 당시 나에겐 엄청난 고통을 오랫동안 주었다. 지금은 나에게 도움이 되는 큰 경험이라고 생각된다. 내가 투자한 자산에 확신이 있을 때 아무리 떨어 저도 흔들리지 않는 멘털이 생겼다. 그러나 코인 투자는 추천하지 않고 주식이든 코인이든 어떤 가치를 생산하는지 본인이 직접 확인하고 확신이 있을 때 투자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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