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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나의 이야기/어학연수, 해외경험, 여행

2-2 어학연수 캐나다 벤쿠버

by 행부남 2022. 11. 7.

1. 밴쿠버의 행복한 생활에 적응하다.

타지에서 지독한 외로움으로 인한 생존 위기가 오면서 위기가 곧 기회가 되었다. 적극적으로 행복한 덕분에 학원에서 아는 사람 드리 많아졌다. 수업시간과 점심시간에도 즐거웠다. 방과 후에는 친구들과 도서관으로 가거나 시내에서 저녁 먹고 맥주 한잔하였다. 주말에도 친구들과 항상 놀러 다녔다. 대부분 일본 친구들과 어울렸고 한국, 남미 친구 조금 있었다.

그러면서 영어실력은 좋아졌다. 익숙해졌다고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일상적이고 기본적인 대화가 가능해졌지만 그 이상은 내가 노력하지 않아 더 이상 실력은 늘지 않았다. 항상 보던 친구들만 보고 한국 친구들이랑도 많이 만났기 때문이다. 조금 더 적극적으로 영어 잘하고 새로운 친구들 만났다면 더 늘었을 것 같다.

 

2. 대인관계, 연애

벤쿠버 생활이 적응되고 친구들을 많이 사귀게 되었다. 처음에는 남미 친구들과도 어울렸는데 문화적인 차이가 있어 나랑은 맞지 않고 가치관이나 웃음코드가 안 맞아 재미없었다. 특히 약속을 잘 안 지키고 극단적으로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친구들도 있었다. 대부분 잘생기고 이쁜 친구들은 많지만 축구 같이하던 소수 친구들이랑만 친하게 지냈다. 

역시 가장 문화적으로 잘맞고 개인적인 성향과도 잘 맞아 일본 친구들이 엄청 많았다. 어디 놀러 가는데 일본 친구들 여러 명에 나 혼자 한국인이었던 적도 있다. 개인적으로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일본인 친구들은 배려심이 좋고 이해심이 좋았다. 

한국 친구들도 많이 있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한국이 그리워지면서 한국 친구들끼리 만나는 횟수가 많아졌다.

어학연수를 통해 일본이라는 나라의 문화에 관심이 생겨 이후에 일본여행을 자주 가게 되었었다. 

 

일본 사람들에 대한 호감이 생겼고 특히 일본여성에가 관심이 많았다. 타지에 오래 있으니 외로움 더 더해가고 일본 여자 친구들과 적극적으로 친하게 지냈다. 착하고 귀여운 애들이 많아 일본 여성과의 연애를 꿈꿨으나 이상하게 잘 되지 않았다. 문화 차이를 이해 못 하고 내가 너무 급하고 다가가고 무례한 드립을 치기도 했다. 그리고 친해지려고 하니 곧 일본으로 떠나는 친구도 있었고 타이밍이 안 좋았다. 그런 찰나에 자주 같이 놀았던 무리에 한국인 여성이 술자리에서 다가와 사귀었다. 그 친구는 여성들 중에서는 20대 후반인 사회경험이 꽤 있는 친구였다. 가정사로 인해 혼자서 오래 살아서 그런지 자립심도 좋았다. 성격도 좋고 도덕적으로 괜찮았다. 함께 여행도 많이 갔고 마지막 달에서는 잠깐 같이 살았다. 한국에 와서도 몇 개월 더 만나다가 가정사로 인해 헤어졌다. 이게 30대 후반인 나의 30대 유일한 연애였다. 

 

3. 축구

가장 활발하게 했던 거 축구다. 원래 축구를 좋아하고 오래 했기 때문에 축구하면서 한국, 일본, 남미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다. 차이나타운에 큰 운동장이 있는데 혼자 축구하러 가면 동네 축구하는 이들이 모여 다 같이 축구할 수 있었는데 주말이나 평일에 학원 친구들과 종종 축구하러 가기도 했다. 그러다 밴쿠버에 어학원이 많은데 축구대회가 열린 것이다. 항상 대회는 사람들의 주목을 받을 수 있고 특별해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사람들은 그 안에 소속되고 싶다. 나또 한 그래서 적극 참여했다. 멕시코 학원 선생이 감독을 맡아 연습하고 멤버를 구성하였는데. 다행히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윙백 스타일인 나를 맘에 들어해 주전이 될 수 있었다. 공격과 미들필더에는 한국, 일본, 브라질, 멕시코 친구들이 잘하는 친구들이 많아 낄 틈이 없었다. 이러한 멤버로 우리 학원은 조별리그 토너먼트를 통해 결승까지 갔고 우승까지 했다. 엄청나게 즐거웠고 내가 이 팀에 소속되어 더 자랑스러웠다. 유럽인팀, 흑인팀도 있어 우승할 거라 생각도 못했는데 전술과 팀워크가 좋아 우승한 것 같다. 덕분에 다양한 사람들을 알게 되고 즐기며 캐나다 생활을 할 수 있었다. 

참고로 차이나 타운가면 동네축구, 길거리 축구처럼 혼자 가도 같이 할 수 있다. 대신 대부분 개인기를 많이 하고 개인 위주 플레이를 해서 재미없다. 크게 잘하는 친구도 많지 않다. 가끔 이타적인 플레이도 되는 남미 친구들이 엄청 잘하고 일본인 친구들이 기본기가 좋고 이타적은 플레이를 잘한다. 우리 학원팀에서도 운동을 해서 피지컬 좋은 일본인 친구가 결승골을 넣어 우승했다. 축구 덕분에 많은 친구들을 알고 즐겁게 생활 할 수 있엇 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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