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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나의 이야기/어학연수, 해외경험, 여행

2-1 어학연수 캐나다 벤쿠버

by 행부남 2022. 11. 6.

필리핀 세부에서 홍콩을 경유해 16시간 정도 걸려 밴쿠버에 도착해 생활이 시작되었다. 4개월의 학원비와 홈스테이를 결재했었는데 1개월 더 지내고 싶어 총 5개월 동안 생활을 했다. 

 

1. 캐나다 밴쿠버 기본생활환경과 비용

영어학원 비용은 4개월로 한 번에 결재하여 할인된 가격이 한 달 100만 원 정도였고 홈스테이는 식사 제공 포함하여 90만 원 정도였다. 학원시간은 9시~15시까지 수업이었고 1~8 레벨로 나누어 수업을 진행했고 금요일마다 레벨테스트 같은 시험을 치고 오전에 다 끝났다. 선생이 판단하여 레벨을 올려주었다. 15시 이후 자유롭게 레벨 상관없이 참여할 수 있는 엑스트라 클래스가 있었고 주말이나 방과 후에 다양한 액티비티와 프로그램도 진행하였다. 

 

내가 지냈던 홈스테이는 필리핀 가정이 있고 집이나 음식 등의 환경이 좋지는 않았고 원어민 영어를 들을 수 있는 환경도 아니라 90만 원 정도로 비교적 저렴한 편이었다. 다른 국적의 좋은 환경일수록 가격은 비쌌다. 가정마다 집주인의 성향에 따라 엄격한 규율이 있거나, 가족처럼 지내고 놀러 다니거나 다양했다. 내가 지낸 집은 부모가 둘도 일한다고 바빠서 음식은 만들어 주방에 두었고 특별히 마주쳐서 이야기하는 일은 없었다. 지금 생각하면 자유로워서 좋은 것 같다. 주방이나 화장실, 세탁기 사용 등 언제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었고 친구들도 와도 된다고 했다. 필리핀 가정의 자식인 남자 형제 2명과 한국 남자 1명과 반지하 층에 살았고 각자 방에서 생활했다. 1층에는 필리핀 부모의 방과 주방이 있고 2층에는 한국인 여학생 2명이 살았다. 다운타운과 버스로 20분 정도 거리였지만 조용하고 한적한 동네여서 너무 좋았고 주위에 아름다운 공원과 작은 놀이동산, 맥도널드, 편의점 등의 편의시설까지 나름 좋았던 것 같다.

 

2. 캐나다 밴쿠버 생활 적응과정

처음 왔을때 너무 긴장되고 낯설었다. 아메리카의 환경 자체가 처음이었고 백인들이 많고 모두 영어를 쓰는 환경이 낯설었다. 첫날 부모님이 미리 보내준 택배가 우체국에 있다며 아줌마가 차로 태워줘 택배를 찾고 시차 적응 때문에 너무 피곤해서 이틀 푹 쉬 었다. 바보같이 월요일부터 학원 가야 되는데 화요일부터인 줄 알고 화요일 학원을 갔다. 오기 전 한국에서 해외교육진흥원에서 학원과 홈스테이를 잡아주기 때문에 지도와 위치를 상세하게 사전에 알려주었다. 

첫날에 교통카드가 없고 잔돈이 없어 필리핀 아줌마가 버스 탈 잔돈을 주었다. 여러 가지로 타지에서 챙겨주니 고마웠다. 

해외교육진흥원과 연결되어있는 현지 어학원 중개인? 같은 사무실에서 교통카드 만들고 현지 계좌와 만드는 것을 도와주고 캐나다 생활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었다.

 

학원을 가서 레벨테스트를 통해 레벨 2를 받고 수업에 들어갔다. 낮은 레벨에는 한국인이 거의 없었고 일본인과, 남미 사람들이 많았다. 학원이 너무 일찍 끝나서 할 게 없고 아는 사람도 없어 너무나 외로웠다. 같이 들어온 조용한 성격의 한국인 남자 학생만 유일하게 하는 친구였다. 그 친구는 레벨이 높았고 점심시간에만 같이 밥을 먹었다. 아마 나이가 많고 말이 많고 영어도 못해 불편했을 것이다. 학원 이 끝나면 혼자서 다운타운 돌아다니고 구경하고 동네 공원 산책하고 운동장에서 운동을 하기도 했다. 1주 동안 너무 외로웠다. 금요일은 12시에 마치니 혼자 바닷가 앞에서 햄버거를 먹었다. 너무 외로워서 리퀘어 스토어라는 술 파는 곳을 찾아 데낄라와 사이다를 사놓고 햄버거와 먹었다. 한국 드라마와 예능을 보면서 먹었다. 

같은 집에서는 한국인 남학생에게 말을 걸다 주말에 일본친구들과 야구하러 간다길래 한번 따라갔었다. 재미있었는데 그 친구가 워킹홀리데이라 일한다고 바쁘고 여자 친구랑 연애한다고 바빠서 자주 놀지는 못했다.

 

낯가림 심하고 영어를 못했던 나는 외로움에 파묻혀 생존위험을 느끼자 2주째부터 조금 더 적극적으로 행동했다. 처음에 집에 가기 싫어서 엑스트라 클래스 수업을 듣거나 학원 액티비티에 적극 참여했다. 평일에 농구, 축구 활동에 참여하고 주말에는 크루즈 파티, 딥 코브 나들이(트와일라잇 촬영지)에 참여하며 다양한 친구들을 사귀었다.

같은 수업을 듣는 성격좋아보이는 일본 남자 친구에게 계속 말을 걸 거 친해지려 노력했고 방과 후에 뭐하냐고 물어봤다. 친구들이 많은 친구여서 따라다니며 다른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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