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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나의 이야기/어학연수, 해외경험, 여행

2-3 어학연수 캐나다 벤쿠버

by 행부남 2022. 11. 8.

캐나다 밴쿠버 어학연수 생활 중 내가 경험했던 파티, 액티비티를 말해보겠다.

 

1. 딥 코브 

학원 액티비티에 주말 당일 딥 코브 여행이 있어 바로 신청했다. 학원 초반에 친구를 사귀고 싶어 참석했다. 다행히 일본 친구들과 한국 친구들을 만나 즐겁게 놀았다. 배 타는 것도 시장도 구경하고 딥 코브 산과 계곡도 너무 아름다웠다. 저녁에는 새로 만난 친구들과 저녁 먹고 술도 먹으며 너무나 재미있었다. 모든 것이 새로웠기에 설레었고 지금도 좋은 추억이 되었다.

 

2. 바비큐 파티

5월~9월 한창 날씨가 좋은 달에 가서 캠핑과 파티하는 곳이 많았다. 현지에 있는 한국어학원에서 바다 앞 공원에서 바비큐 파티를 열었고 친구들도 데리고 가면 입장료 내고 참석할 수 있었다. 우리 학원 친구들도 다 함께 참석하여 맛있게 공원에서 바비큐를 먹고 미니체육대회? 레크리에이션을 했다. 원래 체육대회 같은 것을 좋아해서 적극 참여하여 달리기도 하고 단체게임도 나서서 했다. 상품도 받았는데 우리 팀에 멕시칸 친구 한 명이 있어 그냥 그 친구를 주었다. 오랜만에 너무 행복하게 놀았던 기억이 난다.

 

친했던 일본인 남자 친구가 지인들끼리 공원에서 바비큐 파티를 진행하였는데. 초대를 해줘서 3번 정도 가서 재미있게 놀았다. 지인들이 친구들 데리고 오다 보니 처음 보는 한국인, 일본인들도 있었고 인사하고 같이 놀기도 했다. 날씨도 좋으니 야외에서 먹는 고기는 맛있었다. 

 

3. 바다 앞 야외 수영장

어떻게 가게 됐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수영장 가자고 해서 바다 앞에 있는 킷 실라노 풀이라는 야외 수영장에 갔다.

문화 차이인지 일본 친구들은 비키니를 입고 한국 친구들은 래시가드를 입었다. 시설이 좋은 건 아니었지만 넓고 깊은 곳도 있어 즐겁게 놀았다. 역시 물놀이는 너무 재미있어서 그 후로 2번 더 간 것 같다. 한국에 있는 워터파크와 비교도 안되고 놀이기구는 없지만 바다 앞에 물만 있는 것만으로 즐겁게 놀았던 것 같다.

 

4. 캠핑, 래프팅

현지에 있는 한국어학원에서 이번에는 1박 2일 캠핑을 진행하여 참여했다. 식사, 장비 등 다 지원해줘서 개인 짐이랑 침낭만 가져가면 됐다. 버스를 대절하여 여행 가는데 너무 설레었다. 블루베리 농장에서 체험하고 먹었는데 한국에서 먹었던 맛과 달랐고 너무 신선하고 맛있었다. 바다에서 수영도하고 핫도그를 구워서 바로 먹었는데 꿀 맛이었다. 점심식사 후 근처 작은 놀이동산에서 놀다가 다시 캠핑장으로 출발했다. 놀이기구 과격한 걸 좋아하지 않나 나는 구경만 했다.

 

버스로 이동 중 아직도 기억이 생생한 사건이 있었다. 좁은 길에 우회전하다가 버스뒸쪽이 벽 뭔가에 끼여 못 나가고 있었다. 양쪽 길의 차량이 못 지나가고 마비가 됐지만 아무도 빵빵 거리 않았다. 몇 명이 내리더니 주도하여 남자들 다 나오라고 외치더니 다 같이 힘을 모아 버스를 밀었다. 다행히 버스가 나갈 수 있었고 다 같이 하이파이브하고 환호성을 질렀다. 뭔가 이질감이 들고 현실 같지 않은 영화 같았다. 다시 버스 타고 캠핑장소로 가는 길에 많은 생각에 잠겼다. 세상이 아름답고 감동적이면서도 우리나라는 내가 살던 곳은 왜 여기랑 다르지라는 생각을 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사회환경, 문화 차이로 나오는 의식 수준 때문인 것 같다. 살아가는데 각국에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

 

캠핑장에서 도착해 텐트를 설치하고 다 같이 모여 레크리에이션 게임도 하고 배구도 하였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저녁에는 바비큐를 먹으면 술을 먹었다. 새로운 한국 유학생을 만나 설레기도 했지만 여자 친구와 같이 간 상태라 아쉽기도 했다. 그리고 학원에 일본 친구들도 몇 명 데리고 오고 한국어학원에 직원으로 일본인 친구도 있었다. 친해지고 싶었지만 당시 여자 친구와 함께 갔었기에 적극적으로 다가갈 수 없어 아쉬웠다. 

다른 조로 조별로 놀고 있는데 술 먹다 한국 여자애들이 산 넘어 산 게임을 하며 볼에 뽀뽀를 했다. 순간 이곳이 천국이구나 생각됨과 동시에 두려움을 느껴 자리를 피했다. 좋은 추억이었다. 여름 날씨였지만 산속이라 해가 진 뒤 엄청 추웠다. 

다음날 산속에 오두막 같은 분위기 좋은 식당 같은 곳에서 아메리칸식 아침을 먹고 조별로 래프팅을 하러 갔다. 날씨가 흐려 상당히 추웠지만 산과 계곡 강은 너무 아름다웠다. 산청에서 래프팅을 했었는데 훨씬 더 좋고 스펙터클 했다. 물살이 강해서 너무 재미있었다. 이후 모든 일정이 끝나고 밴쿠버로 복귀했다. 지금 생각이 날수록 너무 즐겁고 재미있는 추억이었다.

 

5. 멕시코 친구 홈파티

학원 친구 중에 유난히 아시안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성격이 좋은 친구가 있었다. 축구도 잘해서 친하게 지냈다. 그 친구가 다른 멕시코 친구와 집을 렌트해서 살았는데 종종 홈파티를 열어 놀았다. 2번인가 참석했다. 아메리칸식 파티였는데 자기 술과 먹을 거 알아서 가져와서 프리 하게 놀았다. 다 같이 술 게임을 하기도 하고 노래를 틀고 춤을 추기도 했다. 새로운 일본 친구, 남미 친구들을 만나 설레고 재미있었고 나중에는 양 옆집에 파티하는 여성들과 남성들이 잔을 들고 들어와 파티에 같이 참여해 놀았다. 문화적으로 충격을 받았지만 이런 자유롭고 모르는 사람에 대한 친밀감이 너무 좋았다. 영어를 잘 못하지만 상당히 귀여운 일본 여자애가 있었는데 술 먹다 보니 계속 그 친구에게 관심이 가 같이 놀았다. 다음날 아침 일찍 여자 친구와 다른 친구 총 4명이서 미국 여행 가기로 했는데 너무 신나서 정신 못 차리고 놀다가 늦게 들어갔다. 이런 일도 있고 파티 안에서 이성 교류가 많다 보니 여자 친구가 파티를 좋아하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너무 재미있어 한국에서도 또 하고 싶다. 아메리카나 유럽 쪽에 가서 친구들이나 이웃이 파티에 초대한다면 망설이지 말고 무조건 가라고 말해주고 싶다.

 

6. 스카이다이빙

친하게 지내던 한국친구들과 당시 여자 친구가 스카이다이빙을 하러 가자고 했다. 나는 가기 싫었다. 돈 주고 위험하고 무서운 걸 굳이 해야 되나 생각했다. 소외당하고 싶지 않은 포모와 한국 가기 전에 머든 새로운 경험 해보고 가야 할 것 같아 가기고 결정했다. 차를 타고 한적한 시골로 한참 간 것 같아 설명을 듣고 서류를 작성하고 장비를 슈트 헬멧 등 장비를 착용했다. 비행 타고 뛰어내리는 과정을 영상으로 찍어주고 인터뷰 영상도 찍어 줬다. 나는 무서워서 표정이 굳은 채로 애써 기분 좋다, 신난다고 했다. 지금 영상을 보니 최악이다. 어쨌든 작은 경비행기에 타고 올라가는데 엄청난 긴장감과 공포가 왔다. 다행히 전문가와 2인 1조로 딱 붙어서  뛰어내렸고 내 몸을 백인 전문가에게 의지한 채 뛰어내렸다. 막상 뛰어내리니 무서운 것보다 엄청난 바람이 얼굴을 때려 눈을 제대로 뜰 수 없었고 엎드린 상태에서 고개를 위로 들어야 했다. 공중에서 내려가는 상태에서도 영상을 찍고 카메라맨과 하이파이브를 했다. 몇 초 후 낙하산을 펴고 천천히 내려오는데 그때 하늘을 나는 기분이 들었다. 탁 트인 온 사방이 보이면서 꽤나 뷰가 볼만했다. 이 맛으로 오는 건가?라는 생각을 했다. 내려와서 인터뷰하고 옷 갈아입은 다음 영상 편집한 것을 유에스비에 담아 준걸 받았다. 버스 타고 집으로 밴쿠버 시내로 출발했다. 가격은 정확하진 않으나 40 몇만 원 들었다. 그 짧은 찰나의 순간의 즐거움을 위한 금액이 생각보다 비쌌다. 그리고 가는 시간과 준비하는 시간 등 시간과 에너지 소요가 많다. 한번 정도면 괜찮을 것 같다. 경험이 없는 사람에겐 1번 추천할만하다. 개인적으로 패러 쉐일 링이나  패러글라이딩이 10만 원 이내로 가격이 저렴하고 비슷한 짜릿함을 느끼고 뷰를 볼 수 있을 것 같아 더 좋은 것 같다. 

 

7. 클럽

학원 남자 친구들과 클럽에 가기로 했다. 브라질의 키 크고 잘생긴 친구가 주도하여 남미 클럽을 가기로 했다. 그는 시작부터 엄청 늦게 와서 일본 친구들과 나는 기다렸다. 그가 오자 리퀘어샵에가서 독한 술 하나를 산 뒤 버거킹으로 갔다. 우리는 버거킹에서 햄버거와 콜라에 독한 술을 섞어 마시며 텐션을 올렸다. 한국서는 술집에서 간단하게 술 먹고 갔던 것 같은데 남미문화는 달랐다. 남미 클럽은 인기가 많아 줄을 서서 들어갔고 열기는 정말 후끈했다. 우리는 테이블은 잡지 않고 이미 얼큰하게 취한 상태라 술 한잔만 사서 입장했다. 사람이 엄청 많고 대부분 남미 사람들이었고 아시안은 거의 없었다. 데스파시토? 같은 남미음악이 나오고 춤추는 사람이 엄청나서 엄청 더웠고 땀냄새도 났다. 싸이 노래도 나왔던 것 같다. 가볍게 여성들에게 어깨동무하고 같이 춤추자 고하면 아주 쿨하게 받아주었다. 이것이 남미인가 싶었다. 남미 친구들은 대부분 남녀 모두 외모와 몸매가 좋고 쿨했다. 문화 차이로 안 맞는 부분도 많지만 자기 하고 싶은 데로 남 눈치 안보며 자유롭게 사는 느낌이라 배우고 싶은 부분도 많았다.

나는 시끄러운곳을 좋아하지 않고 술 도약해서 춤을 좀 추니 금방 피곤해졌다. 새벽 2시가 넘어가자 나는 일본 친구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버스 타고 집으로 탈출했다. 가끔 친구들과 가는 건 좋지만 클럽문화는 한국서부터 나랑 안 맞는 것 같다. 음악소리 때문에 시끄럽고 대화하기 힘들고 피곤하다.

한국, 일본친구들과 아시안 클럽과. 다른 클럽도 갔었다. 아시안 클럽은 한국, 중국, 대만, 일본 사람들이 많았고 한국 노래도 많이 나왔다. 한국 클럽과 비슷했다. 한국 와서는 지금까지 한 번도 클럽을 가지 않았다.

 

8. 놀이공원

내가 살던 홈스테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작은 놀이동산이 있었다. 볼 때마다 작지만 꽤 재미있을 것 같았다. 남미 친구와 한국 친구랑 1번갔었고 일본 친구들이랑도 1번 갔었다. 작지만 한국에 있는 거랑 비슷한 기구가 다 있었다. 참고로 높은 곳이나 놀이기구는 좋아하지 않는다. 자이드롭이었나 그걸 타고 다시는 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후 한국에서 놀이공원에 한 번도 가지 않았다. 크게 재미나진 않지만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고 집 앞이라 접근성이 좋아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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