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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나의 이야기/어학연수, 해외경험, 여행

1-1 어학연수 필리핀 세부

by 행부남 2022. 11. 4.

1. 어학연수를 간 이유

20대를 보내고 30살 번아웃이오고 무기력해졌다. 한국사회가 싫고 안맞았다. 그때까지만 해도 새로운도전, 해외여행 상상도 못할만큼 두려움 많았고 실행하지 못하던 사람 이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친구를 따라 필리핀 세부를 가게 되었고 새로운자극이 좋았고 특히 바다가 너무 아름다웠다. 몇 달뒤 친구와 태국에도 여행을갔다. 자유로워 진 것 같고 너무 좋았다. 그런데 영어를 한마디도 못하니 혼자 돌아다니기 힘들고 친구한테 의지해야해서 서로 불편했다. 문득 아 영어배워서 여행 다니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때마침 친한친구들 4명이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다녀왔었고 20대후반에 갔음에 불구하고 나는 늦은 나이에 거길 왜가니? 라고 생각했다. 다녀온 친구들이야기를 들으니 자극이 됬고 재미있을 것 같았다. 

만약 내가 평범하게 살았다면 이런 결정을 못내렸을 것이다. 번아웃으로 오는 무기력감, 우울증으로 무의식적으로 생존의 위기를 느꼈고 결과 살기위해 자의식이해체되고 마음이 열렸다. 그래서 31살 늦은 나이에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됬다.

 

2. 필리핀 세부 

주위에 물어보니 처음에 필리핀에 스파르타 학원에가서 영어공부하면 좋다고 해서 영어를 한마디도 못하는 나는 그 중에서 여행을 다녀왔었고 바다가 아름다웠던 세부를 가기로 했다. 그러나 어딜가나 환경이 중요했다. 한국인이 없는 곳에서 생활하는 게 더 좋은 것같다. 내가 간곳은 한국인이 많고 일본, 대만, 등 아시안 외국인 소수였다.

 

1) 스파르타 학원 시스템

일단 기숙사 내 3끼 식사와 숙소, 빨래를 제공해준다. 처음엔 3인실에서 생활했다.

8시부터 수업을 시작해 오전4시간은 1:1수업 오후 4시간은 4명 그룹수업을 했다. 8시간 수업이 끝나면 단어공부, 시험을 치고 에세이를 적고 자율학습하고 나면 10시에 수업이 끝났다. 평일을 외출금지 금요일 저녁, 주말은 외출가능이었고 금토는 통금시간 12시까지고 일요일은 21시까지 였다. 규정이 엄격했고 벌점이 쌓이면 환불없이 퇴학이었다. 다른지역 여행시에만 외박이 허용되었고 숙박예약자료와 사진 등을 제출해야 했다.

처음엔 후회했다. 너무 힘들고 도망갈곳이 없었지만 새로운 선생님 친구들과 만나서 즐거웠다. 매일 하다 보니 적응 했고 영어도 조금씩 익숙해졌다. 하지만 처음 영어공부를 한 나는 여전히 초보였다. 

 

2) 수업 외 생활

사람이 갇혀서 엄격한 규율에 맞춰 생활하다보니 스트레스가 쌓인다. 저녁 10시 모든 수업이 마치면 매우 피곤했지만 조금이라도 더 친구들과 뛰어놀고 이야기하고 놀았다. 야외에 농구, 헬스, 배드민턴, 수영장 등 운동시설과 앉아서 이야기 할수 있는 공간이 많았다. 그리고 금요일 저녁만 되면 모두가 입구에 줄을 서서 외출하려고 줄을 섰다. 금토일만되면 외출하고 구경하고 술먹고 놀았다. 같은 날에 온 동기들이 많아 다같이 어울려 놀았다. 원래 술을 좋아하지 않고 많이 먹지도 않는데 갇혀지내고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니 술을 많이 먹었다.

 

3) 엑티비티 여행

한국에서는 바다가 무서웠는데. 세부의 바다는 투명하고 아름다워 너무 좋았다. 동기들과 카모테스 섬에 여행을 갔었고 너무 아름다웠다. 그리고 당일로 남쪽에 오슬롭에서 고래상어와 스쿠버다이빙을 하고 수밀론 섬에서 스노쿨링했다. 수밀론 섬이 작지만 가장 아름다웠다. 학원 사람들이 세부에서 스쿠더바이빙 자격증이 저렴하고 따기 쉽다고 하여 나도 따라가서 오픈워터를 땄다. 30만원 정도 했던것 같은데 처음엔 무서웠지만 계속 들어가다보니 신비하고 자유롭고 재미있었다. 

수밀론 아일랜드
오슬롭 고래상어
오슬롭 고래상어 스쿠버다이빙
카모테스

 

4) 연애, 대인관계

31살로 갔기에 나는 항상 어디갈때마다 난 나이가 너무 많다는 프레임 갇혀 소극적이고 자신감이 없었다. 수많은 학원 생중에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성격 좋은 20대 친구들이 많고 다들 친하게 지냈다. 에너지도 받고 너무 재미있었다. 지금 와서 생각드는 건 대부분의 사람들이 유학생활을 하면서 새로운 연인을 만나는게 이해가 됬다.

타지에 있고 스파르타 시스템의 스트레스 까지 오니 학원내에서 젊은 청춘들이 연애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국적 상관없이 본인 나라에 연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때는 그런 애들을 보며 열등감을 가지고 비난했다. 그러나 부러운 마음에비난한 것 같다. 젊은 시기에 이러한 환경에서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든다. 내가 피부로 느낀점은 매주 새로운 신입생 학생들이 들어오는데 들어오는 애들마다 이뻐 보이고 호감이 갔다. 그러나 한국 돌아온후 아무 감정 들지 않았고 이 친구한테 왜 호감을 가졌지? 라는 생각이들 정도 였다. 그만큼 타지에서 타이트한 환경을 가지니 인간이라면 외로움을 느끼고 사랑에 빠지기 쉽다. 나의 무의식 속에서 올라오는 코드이니 인정하고 적당히 이용하자, 너무 과도하게 빠지면 많은 시간을 낭비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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