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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나의 이야기/직장, 알바 경험

내가 사회부적응자가 된 이유

by 행부남 2022. 11. 2.

내가 직장을 계속 바뀌고 한 곳에서 적응을 하지 못하는 사회 부적응자가 된 이유

 

20대 후반 2번째 직장에서 4년 반 일하고 번아웃으로 인해 무기력증과 우울감이 왔다. 이후 피해의식으로 인해

남 탓, 합리화 등 사고방식으로 인해 조금 일하다가 정신적으로든 신체적으로든 힘들면 이유를 만들어 합리화하게 도망쳤다. 그래야 마음이 편하기 때문이다. 퇴사, 이직, 백수생활이 반복되면서 패배의식이 커지고 자신감이 점점 떨어지며 악순환이었다. 그러나 근본적인 이유는 한국사회문화와 나의 기질, 성형이 안 맞는 것이었다.

 

30대 중반부터 심리학 책 읽고 주식 공부하며 마음을 열고 긍정적으로 점점 변해 좋아졌지만 이후에도 여전했다.

20대까지는 사회를 모르고 무조건 시키는 데로 별생각 없이 일했다. 그래서 서 할만했다. 그러나 내가 리더로서 일을 하게 되고 윗사람들 상대하고 다양한 한국사회경험을 하였고 외국 어학연수 경험도 하게 되었다. 해외취업도 도전했으나 실패를 하며 더욱더 힘들었다. 사회를 어느 정도 알고 나니 한국사회 자체가 나랑 안 맞는 것이었다.

 

20대 한창 일할 때 기본적으로 권위적이고 무능력한 상사의 말에 무조건 따라야 하고 개인의 의견은 무시당했다. 보는 것 자체로 엄청난 스트레스였다. 내가 남들보다 똑똑하고 우월한 사람은 아니다. 하지만 개인주의 성향이 있고 사회와 타인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된다는 게 무의식에 자리 잡아있다. 그리고 남들 하면 무조건 따라가야 하는 문화를 보면 괜히 반항심 일어나고 하기 싫었다. 게다가 나는 신체적으로도 나약하고 정신적으로도 스트레에 취약했다. 

 

한 곳에서 오래 일을 못하니 주위에서 남들은 다 오래 일하는데 왜 그걸 못 참고 나오니? 원래 사회가 다 그런 거야 살기 위해선 참아야 돼 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처음엔 내가 부족하고 잘못됐다고 생각해서 억지로 버텼지만 한계가 있었다. 

결국 나는 생각을 바꿨다. 타인과 사회가 정한 기준으로 살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안 되는 걸 어떻게 하겠나 어쩔 수 없지 내 나름대로 맞는 인생을 살면 된다. 나는 급여가 적지만 시간이 괜찮고 일이 힘들지 않은 일을 하기로 했다. 최대한 오래 일을 하고 안되면 어쩔 수 없다는 마인드로 했고 돈이 필요하면 주말이나 평일 저녁 투잡을 더 뛰기로 했다. 어차피 혼자 살기 때문에 사치만 안 하면 경제적을 큰 어려움은 없다. 문제는 미래, 중년, 노후대비이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 사업 등 돈 되는 것에 항상 공부하고 성장하고 있다. 당장의 큰 결과는 없지만 모은 돈과 부모님이 주신 돈으로 주식투자를 하고 있고 그 외 자동으로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는 일을 공부하고 있다.

 

현재도 일을 하고 있고 일하지 않을 때 책 읽고 운동하고 공부하며 생산적으로 살고 있다. 나만의 기준, 목적으로 타인과 비교하지 않고 점점 성장하고 살고 있어 행복하다. 언제 일을 또 그만두거나 잘리면 어떡하나 불안한 마음이 있지만 괜찮다. 지금 세상은 최저시급이 높아 의지만 있으면 노동으로 어떤 일이든 혼자 먹고살 수 있다. 중요한 건 사회 탓, 남 탓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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