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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나의 이야기/직장, 알바 경험

6. 은행청원결찰, 영어키즈카페

by 행부남 2022. 11. 2.

1. 은행 청원경찰, 보안요원

은행에 보안요원이 휴가 썼을 때 하루 알바로 여러 은행에서 경험을 해보니 내 시간도 많고 어려운 일이 없어 쉬워 보였다.

그래서 여러군데 이력서를 넣고 면접을 몇 번 봤는데 경력 와 나이 때문인지 다 떨어졌다. 대단한 일도 아닌데 계속 떨어지니 절망스러웠다. 혹시나 하고 3일 교육 듣고 경비 교육 수료증을 받은 다음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넣어보자는 생각으로 넣었는데 합격했다. 붙었을 때는 너무 좋았으나 일을 시작하니 역시나 내 생각과는 달랐다.

 

일단은 나도모르게 무의식적으로 소외감이다. 같은 공간에서 혼자와 은행원들의 집단으로 나눠진다. 소속부터가 다르다. 혼자 다른회사 소속이다. 잘 챙겨주시기는 분들도 있지만 은행원이 사회적으로 좋은 직장이라 나도 모르게 무의식이 열등감, 상대적 박탈감이 느껴진다.  

가장 어려운 점은 진상 고객이 많다. 질서 안 지키고, 인내심 없고 막무가내인 사람이 많다. 화내거나 짜증내고 조르는 사람 등 자기중심적으로 사고로 자기를 우선으로 해달라고 한다. 말도 안 되는 것을 부탁하는 사람도 있다. 예를 들어 번호표 뽑고 자기 볼일보고 나중에와서 자기 번호 지났다고 하는 사람은 흔하다. 사실 이행동은 룰을 어기고 반칙하는 것이고 기다리는 사람 바보만드는 일이다. 다짜고짜 번호표 뽑지 않고 은행원한테 가서 물어보거나 업무처리해달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원칙상 나는 돈을 만지면 안되고 은행업무를 잘모르는데 정말 상식에 벗어나는 곤란한 부탁을 많이 한다. 대부분 나이 많은 아주머니가 대부분이고 중간중간 아저씨, 할아버지들도 오긴한다.

머 심한 사람은 부지점장님이 나와서 처리하지만 내성 향상 이들을 보는 것만으로 스트레스다. 

 

좋은 점은 소외감이 있는 만큼 큰 문제만 없으면 나에게 터치하지 않는다. 그리고 은행이 문 닫은 후 시간은 크게 하는 일이 없어 책 읽거나 쉰다. 업무 자체가 서있는 것 말고는 어렵지 않고 신체적으로 힘든 건 없다. 무조건 칼퇴근이다.

 

공부하면서 시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좋을 것 같다. 은행에서는 보안업무보다 안내, 서비스 업무 위주 이기 때문에 젊고 인상 좋고 서비스 마인드 좋은 사람을 선호한다.

 

2. 영어 키즈카페 

투잡을 하려고 주말 알바를 찾던 중 알게 되었고 영어 키즈카페였다. 대표가 다른 지역에서 사업을 해서 외국인 직원 혼자 일하고 있는 소규모 카페였다. 주말에만 사람이 많을 수 있어 내가 일 할 수 있었다. 

내부는 아이들이 놀기 좋게 다양한 장난감과 여러 코스프레 옷이 있다. 외국인 직원은 중간중간 아이들을 불러 영어로 보드 게임하고 도장을 찍어준다. 도장을 여러 번 찍으면 선물을 준다. 그리고 부모가 간단한 간식과 음료를 주문하면 만들어 줘야 한다. 나의 역할은 보조하는 역할이었다. 주로 주방에서 간식과 음료 제조하고 설거지, 쓰레기를 치웠다. 

한 번씩 바쁠 때는 게임을 진행에 달라고 해서 아이들과 게임을 진행하기도 했다. 

어느 정도 부유해 보이고 영어유치원 보내는 부모와 아이들이 많이 온다. 진상도 가끔 있다. 남자다 보니 부모와 함께 오면 눈치가 보여서 아이들과 크게 접촉은 하지 않는다.

영어를 잘못해서 외국인 직원과 소통하고 진상들 상대가 어렵긴 하지만 일은 할만하다. 외국인 직원가 적극적으로 소통한다면 영어 능력을 향상할 수 있어 좋은 것 같고 아이들을 좋아한다면 재미있게 일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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