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충격적인 사건 - 여자들의 기싸움
먼저 안 본 지 오래된 여자 후배 3명이서 제주도 놀러 온다고 보자고 했다. 이틀 정도 같이 놀기로 했다. 게스 하우스에 개를 키웠는데 한 명이 개를 무서워해 근처 숙소를 잡고 서귀포 바다 앞에서 만났다. 산책을하고 술자리를 하는데 친한 남자 스텝 2명을 불러 3대 3 짝 맞춰 놀았다. 바닷가 펍에서 술 먹고 놀았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모두 즐겁고 분위기가 좋았다. 오랜만에 즐거웠던 나는 정말 오랜만에 술을 많이 먹었고 취했다. 이제 마무리하고 우리는 다른 스텝애들이 술자리 하는 곳에 가려고 하는데 그녀들도 따라가고 싶다고 와서 같이 갔다. 거기서 사건이 터졌다. 내가 술에 취해 술 먹는 모습을 본 스텝 중 여자애가 신이 나서 술을 먹였다. 술에취한나는 신나 술을 주는 데로 먹었다. 후배여자애들은 다음날 내가 차로 운전해줘서 놀기로 했기에 기분이 나빴고 그중 1명이 심한 욕을 계속 들리게 해 버렸다.. 스텝 여자 친구는 욕은 하지 않고 욕하지 말라고 만 이야기했고 자리가 마무리됐다.. 내가 술을 안 취했다면 어떻게든 상황을 조율했을 텐데 이미 취한 상태였고 기억이 잘나지 않았다. 다른 애들 말로는 술 취해서 그냥 쳐 웃고만 있었다고 했다. 그날 사건도 다음날 스텝들에게 듣고 알았다.
다음날 아침부터 내가 차로 픽업 가기로 해서 나가는데 머리가 깨질 것 같고 죽을 것 같았다. 약국으로 가서 숙취해소재 2개를 먹고 후배애들을 태우고 카페를 돌아다니며 관광했다. 놀고 저녁에 돌아와 너무 피곤해 초저녁에 바로 자려고 했다. 그때 내가 알지 못한 또다른 사건이 있었다. 스텝여자애가 엄청 화나 있는 상태였고 이야기를 들어보니 술자리에서 스텝 여자애가 작은 가방을 두고 먼저 자리를 떠났고 쌍욕을 박았던 후배 중1명이 가방을 보고 수족관에 넣은 다음 바닥에 던져 밝고 집에 갔다고 했다. 스텝여자친구는 상황을 몰랐지만 술자리 한 가게 전화를 해서 물어봤고 아르바이트생이 그 상황을 목격해서 다 알려줘서 알게 되었다.. 그녀는 나의 지인이기도 하니 가방과 가방 안에 들어있는 아이팟 금액을 주면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상황을 끝내겠다고 했다. 다급하게 당사자 후배에게 전화해 좋게 이야기를 했는데 적반하장으로 돈못준다면서 욕을 했다. 정말 답답했다. 다행히 후배 다른 친구가 전화가 와서 경찰에 신고한다고 하니 금액을 물어보고 욕했던 여자애를 설득해 돈을 보내주고 마무리됐다.. 다음날에도 나는 후배 그녀들과 내차로 관광하며 하루를 보내고 돌아왔다. 그녀들과 보내는 시간이 불편했고 다음부터는 안 봐야겠다는 고민을 하였다. 숙소에 도착한 나는 내가 직접적으로 잘못한 것 없지만 내가 데려온 후배들로 인해 사건이 발생했고 술 취해서 내가 막지 못해서 스텝 여자 친구에게 너무 미안했다. 이런 난처한 상황이 한편으로는 짜증 났다.. 나의 행동으로 일어난 게 아니기 때문이다. 어쨌든 스텝들에게 사과하고 밥을 사줬다. 이후 스텝들이랑은 잘 지냈고 후배들이랑은 어색한 사이가 됐다..
2. 충격적인 사건 - 허무하고 안타까운 죽음
게스트하우스에 손님이 한창 많을 때가 있었고 나는 새로운 만남과 술자리에 지쳐있었다. 나는 거의 매일 혼자 일찍 들어가 나는 잤고 나를 제외한 모든 스텝 애들은 거의 매일 술자리를 즐겼다. 그러던 어느 날 스텝애들과 손님 몇 명과 함께 어울려 술자리를 아주 늦게까지 3차 4차까지 하였다. 나는 당연히 일찍 잤고 다음 날 일하는 날이라 청소를 하고 있었다. 위층부터 청소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밑에 도미토리 방에서 119를 불러달라고 큰소리를 쳤다. 그 순간 놀라서 밑에 층으로 뛰어갔다. 다른 스텝 친구가 119에 전화를 통화하고 있고 매니저 형은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었다. 전날 스텝들과 같이 놀았던 친구가 입에 토사물이 묻어있고 의식이 없었다. 119가 빨리 도착했지만 사망한 지 이미 오래 지났다고 한다. 소방관들이 시체를 처리하고 경찰들이 나와서 조사를 했다. 다행히 손님이 많이 없었고 이틀 동안 손님을 받지 않았다. 경찰이 조사하는 동안 스텝들 다나가 있으라고 해서 친한 스텝 친구랑 바다쪽으러 갔다. 그 친구에게 물어보니 어제 만나서 친해져서 스텝들과 술을 엄청 먹었고 너무 취해 먼저 들어가 잤다고 한다. 어떤 한 친구랑 자기 술 잘 먹는 다며 술을 대결하는 것처럼 먹었다고 한다. 괜히 아무 생각 없이 술을 먹은 스텝들이 원망스럽기도 하고 너무 안타까웠다.. 유일하게 나 혼자 이야기를 나눠보지 않았지만 마음이 아프고 우울했다. 나중에 조사가 끝나고 연락이 와서 청소를 마무리했다.. 안타깝고 불행한 죽음이지만 누구의 잘못도 누구를 원망할 수도 없었다. 다음날 가족들이 확인하러 왔다. 큰 난리가 날 것 같아 불안했다. 그러나 가족 중 아버지가 당시 상황을 스텝들에게 들은 뒤 자기 아들이 허무하게 갔지만 좋게 기억해달라고 했고 오열하고 울었다. 그 모습을 보니 울컥하고 눈물이 났다. 이렇게 사고가 일어나고 죽음을 가까이서 본건 처음이었다. 젊은 친구가 불운하게 일찍 가서 안타까웠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
3. 그 외 진상 손님들
제주도 게스트하우스에 3달 정도 스텝 생활하다 보니 별의별 사람을 많이 봤다. 좋은 사람들도 있었지만 이상한 사람들도 많았다. 게하에 간 첫날 아저씨 손님이 있었는데 눈치 없이 계속 스텝들과 같이 노는데 끼려고 했다. 나이가 문제가 아니라 이상한 말을 하며 사람들을 불편하게 했다. 나중에 그분은 돈 안내고 도망가서 경찰에 신고당했다.
하루는 다른 아저씨가 별거 아닌 일이었는데 젊은 스텝과 직원들이 일하고 있으니 화를 내고 짜증내고 있었다. 펍 사장님이 와서 이야기하니 바로 깨갱하고 들어갔다.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로 트집 잡고 있었고 펍 사장님이 나이도 있고 키 독니 아무 말 못 했다. 정말 한심하고 불쌍했다.
술 먹고 진상 피우는 젊은 친구들도 많았다. 그중에서 파티를 하는데 술에취해 여자손님에게 너무들이대다 사람들이 말리니 화가나서 욕하고 울고 토하고 장난 아니었다. 그리고 어떤 다른 미친놈은 술먹고 모든 여자 손님들에게 얼굴을 가까이대며 같이 술먹자고 말하고 게스트하우스 여자방을 다열며 돌아다녔다. 결국 경찰에 신고 당했다.
그냥 술먹고 진상피우는 사람, 방을 엉망으로 하는 사람들은 아주 많았다.
4. 마지막 느낀 점
해외여행 대신에 택한 제주생활이었는데 생각보다 만족스럽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었다. 게스트하우스에서 스텝 생활하면 일단 숙식이 해결돼서 금전적으로 아낄 수 있고 일이 많은 곳은 돈을 조금 더주기도 한다. 그러나 서귀포는 놀기 좋은 곳이라 놀다 보면 돈을 많이 쓰게 된다. 서귀포에서 살아서 제주시 쪽은 잘 가지 않았지만 제주도 자체에 맛집에 많고 딱새우, 방어회, 고기국수, 흑돼지, 고등어회 등 어딜 가나 맛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아름다운 해변과, 산오름, 공원, 카페 등 어딜가나 아름답고 이쁜 곳이 많았다. 서핑이나, 윈드서핑, 스쿠버다이빙, 스노클링, 프리다이빙 등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고 그 외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 좋다. 그리고 제주만의 다양한 콘셉트의 게스트하우스가 아주 많아서 본인 취양에 맞는 게하를 찾아 맛있는 음식과 체험, 좋은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다고 생각한다.
스텝 생활을하며 스텝동료들과 손님들과 추억을 많이 만들었다. 2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연락하기도 한다. 제수살이를 끝난 후 제주도만 3번가서 몇명 스텝친구들과 놀았고 부산에서도 여러번 놀러와서 같이놀고 우리집에서도 잤다. 제주도에서 만난 사람들의 특징은 제주도 스텝생활을 혼자 도전하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평범하지 않고 각자 자기만의 라이프스타일이 있고 배울 점도 있는 것 같아 좋았다. 제주생활 막바지에는 모든 생활이 지겹고 짜증 났는데 갔다 와서 보니 늦기 전에 갖다오 길 잘했다고 생각된다. 조금만 더 늦게 갔다면 정말 나이 때문에 아무 곳도 가지 못했을 것이다. 제주를 온전히 느끼고 좋은 추억, 경험을 위해 1~2달 살이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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