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6. 나의 이야기/어학연수, 해외경험, 여행

5. 일본친구들과 한국여행

by 행부남 2022. 11. 19.

캐나다에서 어학연수에서 만났던 일본 여자 친구 2명과 세부 클럽에 만났던 일본 여자 친구 1명 모두 일본에서도 만나 함께 놀았었는데 코로나전에 한국에도 한 번씩 와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먼저 세부 클럽에서 만난 친구는 친구 1명과 함께 2박 3일 부산에 놀러 온다고 연락이 왔다. 그녀들은 21~22살이었고 나와 11살 12살 차이 났었다. 그녀들은 나이를 별로 신경 쓰지 않았고 우리를 경계하지 않았다. 그 당시 필리핀, 태국 함께 간 친구가 우리 집에 어학연수 준비로 살고 있었다. 그래서 함께 놀기로 했다. 그 친구 또한 세부 클럽에서 일본 친구를 함께 만났었기 때문에 안면이 있었다. 전포역 쪽에 숙소를 잡아서 숙소 앞으로 데리러 갔다. 어디갈지 고민하다가 외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감천문화마을을 구경하고 함께 사진 찍고 시간을 보냈고 근처 중국집 맛집을 찾아 함께 먹었다. 감천문화마을은 좋아했지만 중국집 짜장면은 입맛에 안 맞는 것 같았다. 일본인지라 말로는 좋다고 맛있다고 했지만 음식도 조금 남기고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 미안했다. 이후 송도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바다를 구경했는데 여기를 가장 좋아했다. 분위기도 좋고 뷰도 좋았다. 시내를 구경하고 싶다고 해서 서면역으로 가서 구경하고 환전한 다음 치즈 닭갈비를 먹고 싶다고 해서 닭갈비를 먹었다. 엄청 맛있다며 잘 먹어줘 뿌듯했다. 너무 아침부터 돌아다녀 피곤해서 집에 가서 쉬고 싶었는데 애들이 우리 집에 구경하고 싶다고 해서 우리 집에서 막걸리랑 과자랑 먹으며 마지막 시간을 즐겁게 보냈다. 놀다가 친구가 그녀들을 지하철역까지 데려다주었고 나는 피곤해서 가지 않았다. 내 기억으로 대부분 더치페이로 결재했던 것 같다.

 

두 번째 캐나다 학원 일본 여자 친구 중 히로시마 사는 친구가 혼자 부산에 온다고 하였다. 2박 3일 온다고 하였고 친한 사이라 우리 집에서 지내도 되니 숙소 안 잡아도 된다고 했다. 김해공항으로 차로 픽업을 갔고 부산의 최고 국밥인 합천 돼지국밥을 먹었다. 원래 잘 먹는 친구라 국물까지 다 비웠다. 저녁에는 이날도 송도 해수욕장을 구경했고 케이블카를 탔다. 저녁까지 놀다가 근처 암남공원 조개구이가 유명해 조개구이와 소주를 먹었다. 고향 친구 소방관인 친구를 불러 셋이서 놀았다. 나 대신 둘이서 소주를 먹으며 좋은 시간을 보냈고 서면 구경하고 싶다고 해서 서면 구경하고 청년 다방의 떡볶이를 야식으로 먹었다. 먹은 것 중에 제일 맛있다고 했다. 서면 펍에서 게임하고 맥주를 한잔하였고 마지막으로 우리 집에서 편의점 맥주를 먹고 잤다. 다음날엔 푹 쉬다가 맛찬들 소금구이를 먹으러 갔다. 맛있게 먹고 소방관 친구는 집에 가고 경성대역으로 갔다. 거기서 어학연수 한국 친구들을 만났다. 서울에서 온 여자 친구 1명 남자 친구 1명 4명이서 닭갈비를 먹고 광안리로 갔다. 바다를 구경하고 이번에도 광안리 해변가 펍에서 맥주를 먹으며 게임을 했다. 이후 택시 타고 집으로 와서 잤다. 마지막 날 점심 비행기라 마지막으로 파전과 칼국수를 맛나게 먹고 공항에 데려다주었다. 

 

세 번째 캐나다 학원 일본 여자 친구 중 오사카 출신 친구는 서울에 놀러 와서 오라고 하여 서울을 가서 강남에서 술 먹고 놀았다. 서울 쪽에 학원 친구들이 많아 6~7명을 불러 함께 1차 2차까지 놀고 코인 노래방까지 가고 헤어졌다. 오랜만에 만나서 즐거웠고 나는 당시 일본 여성과 결혼해 일본 취업공부를 하며 서울에서 살던 친구 집에서 잤다. 간 김에 이틀 더 놀다 갔다. 

 

네 번째는 캐나다 학원 일본 남자 친구인데 친하게 지낸 친구였다. 당시 학원 내 한국 여자애가 사귀고 있었고 그 여자애와 다른 학원 친구들까지 불러 용산에서 다 함께 술 한잔 했다. 이태원 펍에 처음으로 가서 즐겁게 놀았다. 역시 이태원믄 뭔가 달랐고 외국 같아 좋았다. 일본 남자애 여자 친구인 한국 여자애가 자기 친구를 데리고 왔는데 이쁘고 귀여워서 더 재밌게 놀았다. 이후 그 커플과 나는 용산 엄청 큰 찜질방에서 자고 다음날까지 놀다가 기차 타고 부산으로 올라왔다.

 

일본 친구들이 한국에서 가이드해주고 몇 번 놀았는데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내 좋았다. 코로나 이후에 약 3년 동안 보지 못했지만 한 번씩 연락하고 줌으로 영상통화로 술 한잔 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연락을 하지 않았지만 이제 일본 여행이 가능하니 언젠간 일본 여행 가서 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 

같이 친하게 지낸 일본 친구 모두가 10살 이상 차이나지만 신기하게 친하게 잘 지냈다. 일본문화 자체가 나이로 크게 문화를 나누지 않는 것 같다. 내가 일본 여성을 좋아하고 대부분 이성 친구들이었는데 오래보다 보니 귀여운 동생들 같아 보이고 이성적으로 느껴지지는 않았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