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6. 나의 이야기/어학연수, 해외경험, 여행

4-1 해외여행 일본 후쿠오카 도쿄 오사카

by 행부남 2022. 11. 15.

1. 첫 일본 여행 후쿠오카 17년 10월

17년 1월~9월까지 어학연수를 마치고 돌아왔고 캐나다에서 만난 여자 친구와 10월에 일본 후쿠오카 여행을 갔다.

어학연수를 통해 일본 친구들이 많이 생기면서 관심이 많이 생겼다. 그중 가장 가깝고 한국인이 여행하기 편한 후쿠오카를 갔다. 비행시간만 치면 약 40분이었고 공항에서 시내까지도 가까웠다. 한국말로도 다 설명되어있고 큰 도시가 아니라 길 찾기도 쉬웠다. 서울처럼 사람이 엄청나게 많지도 않았다. 2박 3일로 갔고 에어비엔비로 가정집을 예약했는데 방이 오래됐지만 일본 감성의 가정집이라 좋았다. 우리는 평일에 가서 그런지 항공, 숙박 모두 저렴했다. 

처음 일본에 방문한 나는 모든 것이 신기하고 너무 재미있었다. 첫 번째 충격은 편의점의 계란 샌드위치와 그 외 모든 음식이 너무 맛있었다. 식당도 가는 곳마다 내 입맛에 잘 맞았다. 거리가 깨끗하고 질서를 잘 지켰고 시설물이 아기자기하고 정돈된 느낌이라 기분이 좋았다. 대표 관광지로 아사히 공장, 후쿠오카 타워, 모모치 인공해변을 갔는데 대단히 이쁘거나 좋은 건 아니었지만 일본 감성이 좋았다. 아사히 공장에서는 한국말 관광을 예약 못해 아는 지인이 일본 관광을 예약해 설명을 알아듣지 못했다. 설명 녹음해놓은 카세트 같은 것을 줘서 둘이서 들으며 구경했다. 마치고 흑맥주와 맥주 2반을 줬는데 정말 신선하고 맛있었다. 2잔 먹고 얼굴 빨개지며 취했다. 그 외는 시내 관광을 했고 돈키호테 쇼핑, 오락실, 신사 같은 곳을 구경했다. 특히 신사가 정말 잘되어있어 좋았다. 맛집으로는 텐진 호르몬, 카와미야 함박스테이크 집을 갔는데 가게가 작고 사람이 많아 오래 기다려서 힘들었지만 매우 맛있었다. 숙소 근처에 구글맵보고 찾아간 오꼬노미야끼와 야끼소바 집이 있었는데 가장 맛있었다. 여행을 다녀오는 길에 여자 친구와 싸우고 며칠 뒤에 헤어졌다. 마지막 여행이었다.

 

2. 두번째 도쿄 여행 17년 12월

일본 여행에 재미가 들린 나는 또 일본에 가고 싶어 학교 후배와 일본을 가기로 했다. 일본을 가기 좋은 또 다른 이유는 1박 2일 2박 3일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당시 교대근무를 하던 나는 3일씩 쉴 수 있게 스케줄을 짰다. 무엇보다 무기력하고 우울할 때라 여행이 너무나도 고팠다.

비행기표를 알아보던 중 12월 초에 대한항공 티켓이 엄청 저렴하게 나와 예약하였다. 나중에 알고 보니 금요일 저녁 출발하고 일요일 오전에 돌아와야 해서 시간은 1박 2일의 여행이나 다름없었다. 어쨌든 가는 게 좋았고 신나게 출발했다. 

시작부터 힘들었다. 공항에서 시내까지 멀었고 기차를 타고 갔다. 에어 비앤이 숙소 예약한 곳을 가야 하는데 지하철 종류가 너무 많고 한국말로 되어있지 않아 당황했다. 게다가 서울 이상의 사람들이 있어 혼잡했다. 한국에서 구입해 들고 온 지하철 티켓이 있었는데 잘못 구입하였다. 다시 티켓을 끊어 겨우 숙소를 찾았다. 숙소는 셀프체크인이었는데 열쇠를 나돈 곳을 헤매다 시간을 많이 보냈다. 결국 우리는 12시에 숙소에 들어가 편의점 음식 간단하게 먹고 바로 잤다. 길만 헤매다 저녁시간을 보냈다.

 

사실상 관광은 하루밖에 못했지만 즐거웠다. 우리는 오다이바 자유의 여신상과 해변을 구경하고 오오에도 온천에 갔는데 한국의 찜질방처럼 크고 너무 이쁘게 되어있었다. 온천도 내부도 깔끔해서 너무 좋았다. 외부에 발만 담그고 구경할 수 있는 공간이 잘되어있어 사진을 많이 찍었다. 온천 내부에서 라면과 꼬지를 사 먹고 근처에서 오꼬노미야끼를 먹었다. 그냥 먹을만한 수준이었다. 시부야 시내로 이동했는데 서울 이상으로 사람이 많아 이동하기 너무 힘들었다. 지친 우리는 시내 구경은 얼마 못하고 바로 배틀 트립에서 성시경이 갔었던 라면집을 갔는데 정말 맛있었다. 마지막으로 돈키호테 쇼핑하러 갔다. 늦은 밤이지만 사람이 꽤 있어 계산대에서 오래 기다렸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는데 엄청 마르고 이쁜 사람이 지나갔는데 한국 사람인 것 같았다. 가까이서 보니 AOA의 설현이었다. 피곤하기도 하고 원래도 크게 관심 없어서 음 이쁘구나 하고 택시 타고 바로 숙소로 갔다. 공항과 거리가 멀다 보니 다음날 아침 일찍 바로 공항으로 출발했다. 즐거웠지만 후쿠오카 다녀와서 너무 자만했다. 도쿄는 상상 이상으로 복잡하고 어려웠다. 고생은 했지만 즐거웠다. 그러나 여행한다면 도쿄로 보다 후쿠오카, 오사카가 더 나은 것 같다. 

 

3. 세번째 오사카 여행 17년 12월 

당시 나는 무기력과 우울감을 탈피하고 싶은 마음에 나는 순간의 즐거움과 쾌락이 큰 여행과 쇼핑에 집착하고 중독되었다. 결국 2주 후에 다시 오사카를 가기로 했다. 교대 근무라 사무실 근무보다는 돈을 더 받았지만 사회복지사 월급이 거기서 거기였다. 감정적으로 좋지 않으니 지속적으로 소비만 했다. 태국과 세부를 같이 갔던 오래된 고향 친구와 오사카를 가기로 결정했다. 오사카는 가장 관광지로 써 구경하고 즐길거리가 많고 교통시스템도 좋았다. 여행자를 위한 주유패스를 끊으면 지하철, 버스가 무료고 각종 관광지가 무료이다. 한국에서 미리 구입하고 내가 여행 계획을 짰다. 공항에서 오사카까지 멀기 때문에 고속전철을 타고 이동했다. 난바역에 내려 도톤보리 근처에 예약한 에어비앤비 숙소로 이동해 짐을 풀었다. 일본인 아줌마가 직접 나와 안내를 해줬다. 도톤보리 근처에서 이치란 라면을 먹고 줄 서서 도톤보리 강에서 크루즈 관광을 했다. 처음 갔었기에 별거 아니지만 신기하고 라면도 맛있었다. 근처를 구경하고 온천에 갔다. 목욕탕이었는데 시설이 깨끗하고 좋았다. 수건을 들고 오거나 구입해서 사용했고 주요 부위를 가린 채 이동하는 사람이 많았다. 앉아서 씻는 곳에 칸막이가 있고 노천탕이 잘되어있었다. 하수구에 지저분한 걸 보지 말라고 뚜껑도 있었다. 가장 놀란 건 때밀이는 아주머니가 남탕에 있어 놀랐다. 어쨌든 목욕탕은 너무 좋았다. 캐나다 밴쿠버 학원에서 친했던 오사카 출신 일본 여자 친구가 있었는데 연락하니 아직 자기는 밴쿠버에 있으니 친구를 소개해주겠다고 했다. 그래서 처음 보는 일본인 여성 2명과 함께 저녁을 먹고 놀았다. 다행히 1명이 한국 유학 경험이 있어 한국말을 잘하고 영어도 조금 했다. 즐겁게 식사하며 술을 먹고 나오는데 우리가 계산을 하니 절반 정도 금액을 현금으로 우리에게 주었다. 10살 정도 어린 친구들이었는데 조금 놀라기도 했고 고마웠다. 우리는 받지 않고 2차로 디저트를 먹을 때 그 친구들이 샀던 것 같다. 

다음날 시내를 구경하고 돈가스 맛집에서 돈가스를 먹고 남자 둘이서 관람차를 탔다. 이후 스파월드(데이스파)라는 곳에 갔는데 여러 나라별 테마 탕이 엄청 많은 규모가 큰 목욕탕이었다. 수면실도 넓고 좋았다. 남탕 여탕 층이 다르고 테마가 다른데 번갈아가며 운영한다고 한다. 다른 층에는 워터파크도 작게 있다고 한다. 아쉽지만 목욕만 이용하고 나왔는데 정말 규모가 크고 대만족이다. 꼭 가보길 추천한다. 저녁에는 캐나다 밴쿠버 학원 같이 다녔던 오사카 출신 또 다른 일본 여자애가 생각나 연락하니 저녁에 보자고 했다. 셋이서 맛있는 소고기 구워 먹는 곳에서 술 한잔 하고 헤어졌다. 연락 안 하다가 연락했지만 나와줘서 고마웠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