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대리, 맥도날드 배달

돈을 조금 더 벌고 싶어서 투잡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어떤 것이 있을까 찾아봤다.

현대사회에는 플랫폼으로 프리랜서 처럼 할 수 있는 일이 너무나 많았고 자유롭게 주말 알바, 평일 저녁 알바 등

투잡은 물론 메인 직업으로 할수 있는 시대였다. 이걸 깨닫고 굳이 한 가지 일에 에너지를 뺏기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1. 카카오 대리

그래서 나는 적당히 주간에 가벼운일을 하고 남는 시간에 투잡을 해봐야겠다 마음먹고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카카오 대리를 해봤다. 당시 코로나로 인해 9시에 문을 닫을 때라 투잡인 나에게는 오히려 좋았다. 9시 전에 몰리니 적당히 하고 빨리 집에 갈 수 있으니 말이다. 7시 8시부터 대리가 부르는 사람이 엄청 많았다. 저녁 먹고 운동하고 나가서 평균 3건 정도를 하고 10~11시에 집에 들어와 잤다. 할만했는데 길을 잘 모르고 밤눈이 어두워 운전하니 꽤 긴장됐다. 그래도 티맵에 의존하며 큰 문제는 없었다. 다양한 사람들과 만날 수 있었고 성질 급하고 더러운 사람도 있고 관심사가 비슷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밌게 일한 적도 있었다. 카카오 대리는 대부분 매너가 좋았던 것 같다. 술 취한 아저씨는 거의 없었다. 

평균 3건 정도하고 하루에 3~4만 원 정도 벌었던 것 같다. 카카오 대리가 좋은 게 어플로 등록하고 자유롭게 일할 수 있고 바로 포인트가 입금되고 돈을 찾을 수 있어 좋았다. 생각보다 많이 걷고 뛰어야 해서 운동되고 좋았지만 힘들었다.

 

2. 맥도날드 라이더(배달)

조금 더 돈을 더 벌고 싶단 생각이 들어 주말에도 일하고 평일 저녁에도 조금 할 수 있는 일을 찾았다. 그러다 배달기사를 한번 해보려 했다. 배달 사무실에 가서 알아보니 오토바이를 사야 하거나 렌털을 해야 했다. 이러한 부분에 돈이 많이 들어갔다. 그리고 유류비, 유상 보험비, 렌탈비, 식비 등 들어가는 돈이 생각보다 많았다. 시급이 아니고 건수로 받으니 빨리해야 해서 부담스러웠다. 그러던 중 맥도널드는 전기오토바이, 식사, 4대 보험, 연차, 공휴일 수당 등 다양하게 제공되었고 시급에다가 건당 400원이어서 괜찮다고 생각했다. 시간 스케줄도 본인이 짤 수 있어 일 있을 때 미리 유동적으로 변경할 수 있었다. 그리고 맥도널드는 글로벌 기업이라 시급 받으며 사전 서비스 마인드, 근무고충사항 등 교육도 받고 직장문화가 좋은 편이었다. 빨리 배달하는 것보다 서비스와 안전에 집중해서 부담되지 않게 일할 수 있었다.

한 군데 면접을 보고 떨어졌고 다행히 집 근처에 배달도 많은 매장에 합격하여 일을 하게 됐다. 배달이 많다 보니. 시급 만원 이상 벌었던 것 같다. 한번 배달 나갈 때 배달 많으면 3~4개를 들고 가기 때문에 생각보다 에너지 소모 대비 돈이 괜찮았다. 다만 천천히 달려도 오토바이기 때문에 도로 위의 변수가 있어 위험한 건 있다. 6개월 정도 하였고 주말 일하고 평일 한 번씩 나가니 보험 때고 120만 원 정도 나왔다. 일 그만두고 풀타임으로도 해봤는데 주 5일 40시간 기준 정도로 200~210 정도는 나오는 것 같다. 그리고 공휴일 명정에 일하면 1.5배나 2배 정도 줘서 돈을 더 벌 수 있다. 

사람들도 젊고 친절해서 일하는데 사람 스트레스는 크게 없었다. 서비스도 직접하는게 아니라 괜찮았다. 

단점이라고 한다면 주 40시간 이상 일을 못하게 한다. 초과수당을 줘야 하기에 그럴 것이다. 원하는 시간만큼 일을 할 수 있다면 배달대행보다는 안전하고 근무환경도 좋고 돈도 나쁘지 않고 괜찮은 것 같다.

 

두 가지 일 모 두 메인 잡을 하는 사람도 많이 있다. 투잡으로 병행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