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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기억을 믿을수 없다.

by 행부남 2025. 5. 21.

🧠 기억은 믿을 수 없다?

"우리는 기억으로 세상을 이해합니다. 그런데 그 기억이 조작된다면요?"

예:
어릴 적 여행지에서 먹은 아이스크림 맛, 정말 맛있었나요?
혹시… 그땐 좋았다고 '기억하고 싶어서' 그렇게 기억하고 있는 건 아닐까요?

기억은 마치 점토 같습니다.
처음엔 뚜렷한 형태가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꾸 누군가가 만지고, 누르고, 빚습니다.
결국 원래 모습은 사라지고, '만들어진 기억'만 남게 되죠.


🎭 감정과 기억의 거래

"특이한 일, 감정적인 순간은 오래 기억된다."
이 말, 맞습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 생일날 받은 깜짝 선물
  • 실연 후 비 내리던 밤
  • 첫 해외 여행에서 본 낯선풍경

이런 감정이 짙게 배어든 순간들은 기억의 VIP 대우를 받습니다.
그렇기에 기억하고 싶지 않은 순간도 쉽게 떠오르죠.

하지만 반전은 여기서 시작됩니다.

우리가 느끼는 감정 상태는, 과거 기억까지 조작합니다.
지금 기분이 우울하면, 행복했던 기억도 “그땐 억지로 웃은 거였지…” 하고 왜곡됩니다.

그러니까, 여러분이 믿는 그 '추억'... 오늘 기분에 따라 바뀌는 중일 수 있다는 겁니다.


🔁 되뇌기 고리의 덫

여러분, 이런 경험 있지 않나요?

‘아, 그거 해야 되는데… 잊지 말자… 아 근데 또 그거도 있었지…’

결국 하루 종일 머릿속에서 같은 생각만 반복합니다.
이건 되뇌기 고리(rumination loop) 라는 심리현상으로,
신경 쓰는 일을 계속 생각하느라 에너지는 고갈되고,
실제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아요.

이런 상태에서 당장 해야할 중요한일이 집중할수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 뇌는 '외주'를 원한다

우선 나중에 해도 되는 신경쓰이는 모든일을 외주를 주고

지금 당장 해야할 중요한 일에 집중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뇌는 하루에도 수백 개의 일을 기억하고 결정해야 합니다.
그런데 뇌는 생각보다 귀차니스트예요.

그래서 묘책을 냅니다.
“중요한 건… 외주를 주자!”

🔹 방법은 간단합니다:

  • 중요한 일은 메모로 뺍니다.
  • 할 일은 달력이나 할일앱에 적습니다.
  • 전화번호는 주소록에 저장합니다.

이렇게 하면 뇌는 안심합니다.
"좋아. 이제 내가 기억 안 해도 돼. 신경 끌게."

이걸 심리학에선 **인지적 언로드(Cognitive offloading)**라고 부릅니다.
마치 컴퓨터가 너무 버벅일 때, USB에 파일을 옮기면 쾌적해지는 것처럼요.


🗂️ 기억 정리, 이렇게만 하면 자유를 얻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되뇌기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바로 '색인 카드 메모 시스템'입니다.

🛠 사용법은 이렇습니다:

1. 실행하라

  • 하루 30분, '잡일 처리 시간'으로 예약합니다.
  • 2분 안에 끝나는 일은 즉시 처리!

2. 미루어라

  • 당장 안 해도 되는 일은 카드에 메모해둡니다.
  • 우선순위를 매겨 '해야 할 일 더미'에 쌓아두세요.
  • 뇌는 이제 "기억하지 않아도 된다"고 느끼며 안도합니다.

3. 그만둬라

  • 아무리 생각해도 중요하지 않은 일? 과감히 삭제하세요.
  • "나는 이걸 안 해도 된다"는 선택이 자유를 줍니다.

 


 

🎯 정리하며

기억은 믿을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기억을 시스템화해야 합니다.

여러분의 뇌는, 매일 싸우고 있습니다.
잡생각과 스트레스와의 전쟁, 그 해방의 열쇠는 아주 단순합니다.

✅ 메모하세요.
✅ 기록하세요.
✅ 정리하세요.

그리고 잊으세요. 뇌가 기억하지 않아도 되게 하세요.
그러면 비로소,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기억이 아닌, 시스템이 우리를 지배해야 합니다."
그게 진짜 지혜입니다.

💬 여러분은 지금 어떤 걱정 하나를 메모로 꺼내놓을 준비가 되셨나요?

 

책 정리하는 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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